나는 줄곧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아마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나를 보면 '왜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지?'를 말하고 있었다.
그때는 '왜 난 이거밖에 안되지?'를 입에 달고 살기도 했다.
부정적인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원망했지만 현재로써는 부정적인 '나'도 나고 좋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부정적 감정을 나눠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를 바꿔보기로 마음을 먹고 현재까지 긍정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고 매번 긍정적이지는 않다.
처음은 자기 전과 일어나는 시간에 알림 메모를 받는 것부터 시작했다.
알림 메모는 '자기 전에 좋은 생각하며 잠들기, 긍정적인 시작하기'이다.
"오늘은 왜 이렇게 못했어."가 아니라 "오늘 하루도 모든 걸 해내느라 고생했어."라고 내가 나를 위로해주는 것과
"오늘 나 왜 살아."가 아니라 "오늘도 일어나기는 싫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보자"라고
긍정적임을 조금 심어주는 것이다. 적어도 내 인생만큼은 내가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고 믿고 있다.
어차피 흘러가는 건 시간이고 그 속에 살아가는 건 나라고 생각해보면 부정적으로 살기엔 아깝다.
그리고 감정일기
일기는 일기인데 감정일기는 뭘까 할 수 있다. 근데 말 그대로다.
'이럴 때 이런 감정이 든다.'를 적으면 되는 건데 펜 잡는 걸 좋아한다면 노트에 적어도 좋다.
그게 귀찮다면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써도 좋다.
그것 마저도 귀찮고 내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머리와 마음으로만 해도 좋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 예시로 몇 개를 보여주자면
1. 지하철을 내리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계신 아줌마가 먼저 내리겠다며 나를 치고 내렸다.
화남(1~10점 중 고르기)
2. 오늘 점심을 혼자 먹을까 봐 걱정됐는데 마침 시간에 맞춰서 친구에게 연락이 와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즐거움(1~10점 중 고르기)
3. 친구를 만난 후에 혼자 있으니까 공허함이 생겼다. 공허함(1~10점 중 고르기)
등등 여러 상황에 대한 여러 감정들 중 해당되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감정 컨트롤 능력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의무적으로 생각하며 하는 건 비추한다. 내가 재미있고 흥미가 생겨야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 같다.
하루에 여러 번 내 감정이 느껴질 때 메모를 하면 더 좋겠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쉽지 않다.
가능하다면 여러 번, 어렵다면 자기 전에 하는 걸 추천해보겠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부정적인 '나'도 나 이기 때문에 받아들인다.
*저는 심리에 대하여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제 방법이 옳지 않을 수 있으며 제가 인생을 살아오며 나를 바꾸기 위해서 해본 경험을 적는 것이니 하나의 방법으로만 사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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