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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작사

작사하는 방법, 공허함을 채우고싶어서 그러니까 위로해주고 싶어ㅣ제목을 지어주세요(가제: 혼자)

by 일리원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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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22. 김민경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hour Permission.


 

혼자

 

verse 1)

날이 저무는 하늘을 봐

어딘지 모를 이곳에서

구름이 흘러가 여기는 어딜까

공허한 이 마음, 텅 빈 이 마음

누군가가 날 위로해줄까

조용한 정적 아무도 없이

쓸쓸하게 나 홀로 있어

 

후렴)

반짝이는 별을 내 마음에 가득 채워 

나를 위로해주고만 싶어

내 몸을 감싸는 바람

어두운 밤하늘 아래

혼자 가만히 나는 멍하니 서있어

 

verse 2)

모든 이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누군가 대신해줄 수 없어

흐르는 시간 속 나의 세월 속에

아무도 없이 홀로 있어

 

후렴)

반짝이는 별을 내 마음에 가득 채워 

나를 위로해주고만 싶어

내 몸을 감싸는 바람

어두운 밤하늘 아래

혼자 가만히 나는 멍하니 서있어

 

 

 

이 가사는 스케치 본이 있다. 들어보실 분들은 클릭! *참고 노래는 못해요*

스케치.m4a
0.82MB

 

오래돼서 기억은 안 나지만 박효신 Goodbye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을 때니까 '혼자'라는 가사를 처음 썼을 때가 아마  2019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그때의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혼자 살고 나아가야 하는 세상이 야박했다. 그 쓸쓸함 마음을 채우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가사이다.

 

이 가사는 이미 '나'에게 시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요소들을 생각하며 썼었다. 두 가지 장소가 떠올랐다. 하나는 사람들이 퇴근하는 길 한복판, 하나는 아무도 없는 바닷가 근처 돌(박효신 Goodbye 뮤직비디오에서 박효신이 서있던 바닷가 돌 위)이다. 길게 내용을 풀어보자.

 

첫 번째 장소, 사람들이 퇴근하는 길 한복판.

그 가운데에서 '나는 가만히 서있고 사람들이 바쁘게 퇴근을 한다'를 타임랩스로 찍으면 세상은 빠르게 흘러간다. 그걸 상상하며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퇴근 시간이라면 날이 저물고 있을 시간이다. 하늘을 보고 있는 '나'는 이 시간 속에서 어디에 서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하늘만 보고 있는 거다. 이 하늘이라도 나를 위로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하염없이 보고 있는 거다. 그전에 올린 글에도 내용이 있지만 난 어떤 이유든 간에 하늘을 보고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나오게 된 하늘과 자연을 빗대어 쓰게 된 위로 가사들이다.

 

두 번째 장소, 바닷가 근처 돌

박효신 Goodbye 뮤직비디오 중간 부분쯤에 바닷가가 나오는데 위 내용이랑은 비슷하지만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모든 이'라고 표현했던 건 바닷속의 생물들, 숲 속의 동물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포함하고 싶었다. 결국 그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세상을 살고 있을 테니까 그래도 내 삶을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내용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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