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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가요

[Palylist]공허한 내 마음을 채워주는 음악 추천 ㅣ생각 비우기, 생각 정리를 위한 노래 모음 Best 4

by 일리원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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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동안 잘 지내다가도 갑작스럽게 공허함과 외로움이 찾아오거나 혼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친구들과 만나서 술 한잔 하기도 하지만 또 아무도 안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해서 저는 가사와 멜로디가 많이 없는 음악이나 연주곡을 줄곧 듣기도 합니다. 이 감정이 찾아온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싶기도 하니까요. 괜스레 공감되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더 아려올까 봐, 오늘은 울고 싶지 않은데 울고 싶을까 봐, 머리가 복잡해지면 귀도 시끄러워지기도 해서 '다음에'를 외치며 미뤄두고는 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클래식 음악도 있지만 왠지 접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서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음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만큼은 잔잔하고 조용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시작해볼게요!

 

 

 

첫 번째 음악은 김윤주의 Intro입니다. 2019년 4월 9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옥상달빛 김윤주 님의 가사 없이 허밍으로만 담긴 목소리로 시작해서 피아노와 어울리다가 하나씩 추가되는 악기들이 밤하늘에 별을 쏟아져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넓은 바다에 혼자 누워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무게가 있는 듯한 감정일 수 있지만 저는 간혹 생각이 많을 때 이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합니다.  이 노래 앨범 소개에는 "긴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은 사라져 갔다. 어떤게 맞는 건지 애초에 정답이 없는 질문에 나를 가둬두고 나를 괴롭혔다. 여전히 수많은 질문들 속에서 아직 다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이유도 없이 마냥 즐거웠던 일이 아직도 나에게 같은 마음으로 다가오는지 그것부터 다시 생각을 시작해야 했다. 고민하는 밤사이 뿌리가 조금 더 깊이 뻗었다.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이젠, 온몸에 힘을 빼고 조금은 유연하게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좋은 글이 써 있습니다. 고민이 가득한, 생각이 많은 그대는 분명 대단한 사람일 거예요. 하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좋은 기억은 남기고 나빴던 기억은 김윤주 님의 노래를 들으며 흘려보내고 조금이라도 덜 아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ntro - 김윤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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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곡으로는 정준일의 보고 싶었어요, 2014년 1월 16일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 곡입니다. 저는 이 곡을 들으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라며 곡에 제목처럼 보고 싶었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기도, 한편으로는 로맨틱해서 오히려 더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겨울이 찾아와 가끔 마음이 얼어붙을 때면 이 노래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다 못해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었어요 - 정준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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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유희열의 엄마의 바다, 2014년 5월 12일 "음악의 힘에 대한 작은 믿음"이라는 글과 함께 디지털 싱글로 발매했습니다. 이 음악에는 사연이 있죠. 앨범소개 글을 보면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며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음악 엄마의 바다는 우울하고 고통스러워 잠 못 이룰 때 얼굴을 파묻고 심장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엄마의 품을 그린 위로곡이다. 동요를 부르듯이 머릿속에 멜로디를 떠올리며 휴대폰에 멜로디 라인을 녹음했다는 유희열은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래 걸리지 않아 곡이 완성됐다. 이 음악으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위로받길 바란다는 유희열은 지난 10일 밤, KBS 2 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유희열과 현악 연주자들, 김윤아가 함께하는 풀 버전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한 후,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아노와 현악 4중주로 이루어진 버전과 풀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되는 엄마의 바다. 풀 버전에서는 김윤아의 목소리가 더해져 힘을 실었다." 이 곡은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엄마의 바다 (Feat. 김윤아) - 유희열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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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Kwani.L의 Track05, 2020년 2월 25일 첫번째 미니앨범 Kwani Ladio에 수록되어있는 피아노 연주곡입니다. 이 앨범에 이상한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1번 트랙이 있다. 그 트랙에는 '1dat1luck'의 내레이션으로 작업실에 대한 이야기와 Kwani.L을 소개해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 내레이션 뒤에 흐르는 피아노 연주가 지금 소개해드리는 Track05입니다. 앨범 소개 글을 보면 "이상한 이야기의 피아노 트랙, 내가 잘 때 들으려고 추가한 트랙"이라는 글을 볼 수가 있어요. 잔잔하기도, 많은 생각을 비워주게도 하는 연주입니다.

 

 

 

Track05 - Kwa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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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 여기서 마치면서 끝으로 좋은 노래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21년 더 좋은 일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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